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재배 쉽고 수량 많은 땅콩 새 품종 ‘아원’을 개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그동안 개발․보급한 직립 초형(줄기가 곧게 뻗는) 땅콩들은 가지 수가 적고 성숙 후에 키가 큰 편이다.
이번에 개발한 ‘아원’ 땅콩은 직립 초형이면서 줄기 길이가 40cm 정도로 작아 쓰러짐에 강하고 기계수확에도 좋다.
또한 숙기에 이파리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는 갈색무늬병, 그물무늬병에 강하고, 특히 포기 째 말라죽는 흰비단병에 강한 품종이다.
포기당 성숙 꼬투리수가 40개 정도이고 100알의 무게가 108g으로 대비 품종 ‘대광’보다 22g이나 더 무거우며 외관적인 상품가치도 양호하다.
3년간 4개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지역에서 ‘대광’에 비해 고른 증수를 보였으며 수량은 10a당 474kg으로 약 10% 더 많았다고 농진청 측은 설명했다.
한편 ‘아원’ 땅콩은 올해 종자증식을 거쳐 2017년부터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보급된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