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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은행권, 신용대출 관리 돌입...당국에 계획서 제출

매월 증가규모 2조원대로 유지...대출한도·우대금리 축소

 

[FETV=유길연 기자] 은행권은 매월 신용대출 증가규모를 2조원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대출 관리에 들어간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을 포함한 18개 은행은 신용대출 잔액 현황, 증가율 관리 목표 등의 자료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 자료는 올해 12월까지 신용대출 증가규모를 매월 2조원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담고 있다. 

 

최근 은행들은 신용대출이 크게 늘자 금융당국의 경고 속에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3조원대의 증가 폭을 보인 신용대출은 8월에 5조3000억원 불어났다. 이에 은행은 규제에 들어갔고, 그 결과 9월에는 2조9000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은행은 대출한도·우대금리를 줄여 신용대출 규모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은 상품별 최대 대출 한도를 종전 2억∼4억원에서 1억5000억∼2억원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신용등급 1∼2등급의 고신용자 기준으로 연 소득 대비 대출 한도는 200%에서 150% 이내로 낮아졌다. 우대 금리는 은행별로 10∼40bp(1bp=0.01%포인트) 내렸다. 

 

최근 은행권은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에 대한 문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9에서 -9로 급락했다. 가계대출에 대한 은행의 심사가 더욱 엄격해진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