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중국 옌톈에서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19529TEU를 선적하면서 만선(滿船)으로 유럽으로 출항했다. [사진=HMM]](http://www.fetv.co.kr/data/photos/20201040/art_16017882586635_17250c.png)
[FETV=송은정 기자]HMM은 지난달 30일 21시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19529TEU를 선적하는 만선으로 유럽으로 출항하게 되면서 올해 인도받은 세계 최대 2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모두 만선으로 출항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19621TEU 세계 기록을 경신한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부터 12호선까지 모두 만선으로 출항하고,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와 2호선 ‘HMM 오슬로’호, 3호선 ‘HMM 코펜하겐’호는 유럽에서 복귀 후 재출항한 두 번째 항차에서도 만선으로 출항해 유례없는 15항차 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M 배재훈 사장은 “그간 우리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경영위기에 처한 HMM을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견실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해운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부터 약 5개월동안 연속 만선을 기록한 15번의 운항에 선적된 화물량은 약 30만TEU로 이를 톤수로 환산하면 약 300만톤(1TEU 적정 적재량 : 10톤)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EU회원국(27개국)으로 수출된 연간 물동량 1170만톤의 약 25%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이다.
한편 HMM은 스마트십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최적의 상태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달 23일에는 선박종합상황실을 오픈했다. 이 상황실에서는 내년에 인도받게 될 16000TEU급 8척까지 총 20척의 초대형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한 최적 경로 및 운항 속도 안내 등을 통해 선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