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937/art_1599725617192_46149c.jpg)
[FETV=유길연 기자]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아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가운데 1개월 이상 원리금이 밀린 대출의 비중(연체율)은 0.36%로 지난 6월에 비해 0.03%포인트(p) 올랐다.
6월 연체율은 지난 2007년 이후 최저치인 것을 고려하면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실적 발표가 있는 각 분기말(3·6·9·12월)에는 은행들이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부실채권을 대거 매각하는 것을 고려할 때 7월 연체율 상승폭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1%p 낮은 수치다.
7월 동안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은 한 달 전에 비해 2000억원 늘었다. 반면 상·매각한 연체채권 규모(7000억원)는 분기 말이었던 6월에 비해 2조원 줄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6월 말에 비해 0.05%p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이 같은 기간 0.08%p 상승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0.04%p올라 전체 상승폭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한 달 전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