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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송은정의 비즈 브리핑]코로나19에도 이통3사 모두 2분기 실적 '승승장구' 外

[FETV=송은정 기자]◆ 코로나19에도 이통3사 모두 2분기 실적 '승승장구' 


 이동통신 3사가 2분기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위축됐지만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비대면 트렌드에 따른 신사업을 키운 결과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8.6%, 59.2%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4.7%, 6.4% 감소했던 KT와 SK텔레콤은 2분기 흑자 전환을 넘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증가폭이 11.5%에서 60% 가까이로 수직 상승했다. 호실적의 가장 큰 배경은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전환과 비대면 추세의 확산으로 분석된다. 디지털전환의 인프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성장하고, 온라인 커머스와 미디어 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것이다.

 

◆ "국민 10명 중 7명, 게임 즐겨…코로나19로 이용 증가세 뚜렷"

 

국민 10명 중 7명이 게임을 이용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용 시간과 비용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국민의 70.5%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4.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게임 분야별 이용률을 중복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이 9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PC 게임(59.1%), 콘솔 게임(20.8%), 아케이드 게임(10.0%) 등의 순이었다. 이용자 특성별로 보면 남성(73.6%)이 여성(67.3%)보다 이용률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용률이 높았다. 10대의 이용률은 91.5%로 가장 높았고 남성(92.8%)과 여성(90.0%) 모두 90%대를 기록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94.7%로 가장 많았으며 데스크톱(59.9%), 노트북(51.2%), 태블릿PC(32.4%) 등의 순이었다.

 

◆ 상반기 통신업계 망투자 3조4000억원…"투자 조기집행 결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상반기 SK텔레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의 5G 등 통신망 투자액이 3조4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투자액(9조6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3조5100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상반기 투자액 목표 4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처음 계획했던 2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700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통신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망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외와 접근 가능한 시설 위주로 기지국을 설치했다. 4월부터는 건물주 및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의해 실내 시설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2022년까지 24조5000억~25조7000억원을 투자해 5G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 합병 T모바일, 미국 이동통신사 2위 진입

 

최근 스프린트와 합병을 마무리한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이 가입자 수 기준으로 미국 2위 업체로 부상했다. T모바일은 6일(현지시간) 스프린트와 합병으로 선불제 고객을 포함한 총가입자 수가 2분기에 9830명을 기록, 9300만명에 그친 AT&T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합병 전 T모바일의 시장 점유율은 3위였고 스프린트는 4위였다. 1위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의 가입자 수는 1억1900만명이다. T모바일은 올해 매월 170만명에서 190만명 정도의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