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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이통3사의 엇갈린 성적표…사상 첫 5G 품질평가 1위 거머쥔 SKT

과기부, 5일 국내 이통3사 사상 첫 5G 품질평가 결과… SKT>KT>LGU+ 순
SKT 속도·LGU+ 커버리지·KT 안정성 1위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20배 빠르다던 5G, 알고보니 4배 빨라"

[FETV=송은정 기자]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된 가운데, 국내 이통3사의 첫 5G 품질 평가 결과가 발표에서 SKT가 1위를 거머 쥐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5G 통신 속도는 SK텔레콤이,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의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접속 안정성에선 KT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이통사별 커버리지와 통신 품질을 점검했다.

 

◆  다운로드 속도는 LTE 4배, 업로드는 1.5배=품질 핵심 지표인 5G 평균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656.56Mbps, 업로드 64.16Mbps였다. 이는 지난해 점검한 LTE 속도보다 다운로드는 약 4배, 업로드는 약 1.5배 빠른 수준이다.

 

회사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788.97Mbps, KT 652.10Mbps, LGU+ 528.60Mbps였다. 5G 접속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였다.이번에 추가된 이 지표는 5G 접속의 안정성을 뜻하는 것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업체별별로는 다운로드 기준 KT 4.55%, SKT 4.87%, LGU+ 9.14%였다. 최초 통신망 연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평균 접속 시간은 다운로드 102.24ms, 업로드 93.81ms였고, 지연시간은 30.01ms, 데이터 손실률은 0.57%였다.

 

◆ 커버리지 결과=점검 대상인 다중이용시설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3사 평균 1275개로, SKT 1606개, LGU+ 1282개, KT 938개였다. 이들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쓸 수 있는 신호세기가 나오는 비율(5G 가용률)은 평균 67.93%였다.

 

즉, 이통 3사를 합쳐서 5G를 쓸 수 있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다중이용시설은 3825개였고, 그나마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이들 중 3분의 2가량에 그친 것이다. 옥외에서는 서울의 경우 임야 이외에서는 대부분 5G를 제공했다. 6대 광역시는 도심 및 주요 지역 서비스가 가능했다.

 

사별로는 서울에서 KT 433.96㎢, SKT 425.85㎢, LGU+ 416.78㎢였고, 6대 광역시에서는 LGU+ 993.87㎢, KT 912.66㎢, SKT 888.47㎢ 등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를 합산한 커버리지 면적은 LGU+, KT, SKT 순이었다.

 

교통시설 중에서는 지하철 649개역 중 313곳에 5G가 구축됐고, 가용률은 평균 76.33%였다.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 22.33개 구간에 5G가 구축됐고, 가용률은 평균 78.21%였다. 주요 고속철도 중 KTX는 평균 가용률 76.22%, SRT는 평균 가용률 74.67%로 나타났다.

 

그러나 5G 서비스가 상용화 1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품질 불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제로 이동통신사들의 망 투자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조사 결과 서울과 6대 광역시 다중이용시설 중 5G망이 구축된 곳은 4000곳도 되지 않았고, 그나마 그중 3분의 1가량은 신호가 약해 제대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