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익이 지난 1분기 대비 35%가량 늘면서 1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
K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818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34.6%(2523억원) 늘었다. 이에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1255억원) 줄어든 1조 71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지만 2분기 실적 증대로 감소폭이 줄었다.
KB금융의 호실적의 배경에는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지난 1분기 크게 늘어났던 기타영업손실이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확대됐다.
특히 이번 호실적은 KB금융은 2분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2600억원으로 크게 늘린 가운데 거둔 것이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2분기에 스테이지(Stage) 1의 일부 고위험 여신을 Stage 2 여신으로 재분류해 건전성 악화에 대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캄보디아 최대 소액금융기관 프라삭(PRASAC)을 손자회사로 편입하고 6월에는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오는 3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마무리 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들을 실현해 나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