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29/art_15949109001231_a1e40a.jpg)
[FETV=유길연 기자] 환매 중단됐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가운데 일부가 환매 재개된다. 기업은행은 ‘선지급·후정산’ 안에 동의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상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디스커버리자산운용으로부터 환매가 중단됐던 펀드의 투자금 회수가 일부 가능해졌다는 공문을 받았다.
공문 내용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가 투자한 3개 플랫폼 중 FF(Forward Financing) 플랫폼 자산이 약 18.5%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됐다. 이에 법무법인과 환 정산 등의 비용을 정산한 투자원금의 일부를 오는 16일 투자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1일 투자금 절반을 투자자들에게 우선 제공하고 추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된 최종 보상액과 환매 중단된 펀드의 최종 회수액이 결정되면 차액을 사후 정산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에 동의한 투자자들은 이미 투자금을 받고 있다. 이번 환매 재개로 인한 투자금 회수는 선지급 안에 동의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먼저 이뤄진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 핀테크 글로벌 채권 펀드와 디스커버리 부동산 선순위 채권 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을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각각 695억원, 219억원이 환매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