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코로나19 충격 '대출 확보하자'...5월 시중 통화량 증가 '역대 최대'

 

[FETV=유길연 기자] 기업과 가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지난 5월 시중 통화량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한국은행의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5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053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5조4000억원(1.2%) 늘었다. 이는 지난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증가 규모다. 지난 4월의 기록(34조원)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9.9% 불어났다. 이는 2009년 10월(10.5%)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통화량 지표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한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전월 대비 15조1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에서 14조6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원씩 통화량이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15조7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10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0조4000억원) 등이 전월 대비 늘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7조9000억원 줄었다.

 

시중 통화량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가계와 기업들에 대한 신용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