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6월 가계대출 8조원↑...'역대 최대 증가폭'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가계 대출이 8조원 넘게 늘어나면서 6월 기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SK바이팜 공모주 청약 자금 수요로 인해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의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28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8조1000억원 증가했다. 6월 증가폭 기준으로 2004년 통계 집계 후 역대 최대 규모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685조8000억원)은 한 달 사이 5조원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폭(4조원)에 비해 1조원 많다.

 

가계 기타대출(잔액 242조원)은 3조1000억원 증가해 6월 기준으로는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늘어난 기타대출의 대부분은 가계 신용대출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은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충분히 받지 못한 수요와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증거금 수요 등이 몰린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업대출 잔액은 946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조5000억원 늘었다. 5월 증가폭(16조원)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급감했다. 대기업 대출이 5월 말에 비해 오히려 3조4000억원 줄면서 전체 기업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회사채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대기업들이 다시 자체 조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6월 대출 증가액이 각각 4조9000억원, 3조7000원을 기록하면서 6월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