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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담배연기 없는 미래' 꼭 만들 것"

취임 100일 맞아 웹 컨퍼런스 진행

 

[FETV=김윤섭 기자]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과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아이코스'와 '히츠'에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자담배 판촉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백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7일 개최한 웹 컨퍼런스에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10여년간 비연소 제품 분야에 8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53개국에서 아이코스가 출시됐다”며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궁극적으로 일반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분기 '히츠'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성장한 사실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히츠 생산기지인 양산 공장에 3000억원 투자를 완료한 한국필립모리스의 미래 준비에 대해서 설명했다.

 

백 대표는 ▲과학에 기반한 차별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비연소 제품 시장의 성장 견인 ▲'책임 경영' 등 3가지 과제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연소 담배 시대를 종식하고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환경 조성이 한국필립모리스만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과학적 팩트에 기반한 차별적 규제를 제시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서도 팩트에 기반한 건설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최근 궐련담배 판매량이 늘어나는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담배시장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실제 궐련담배 판매량은 2017년 약 690억개비에서 2018년 628억개비로 약 9% 줄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7년 경쟁사 제품 포함 약 15억개비가 팔렸으며 작년에는 73억개비로 4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146억개비)에는 궐련담배 판매량이 작년 동기(133억개비) 대비 8.7% 늘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작년 18억개비에서 16억개비로 11% 줄었다.

 

백 대표는 이를 두고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 성인 흡연자의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코스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전체 담배시장에서 비연소 제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과학과 검증, 안전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정도 경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로 부임한 백 대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구글 디렉터 등을 거친 IT업계 출신으로 역대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중 처음으로 담배 업계에서 경력을 쌓지 않고 수장 자리에 올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