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0.4℃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3℃
  • 흐림광주 3.0℃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2.5℃
  • 제주 8.8℃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1.9℃
  • 흐림금산 0.2℃
  • 구름조금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우리금융, 우리은행에 1조원 자본 투입...유상증자 의결

 

[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에 1조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대출이 크게 늘자 자본 여력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발행된 주식은 모기업인 우리금융지주가 전액 취득한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100%자회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최근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또 앞으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지난 1분기 대기업 대출은 38조61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2% 늘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4.2%나 급증했다. 중소기업대출 역시 총 89조666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119조604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은행의 1분기 BIS자기자본비율은 14.77%로 지난해 말(15.38%) 대비 약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신한(15.54%)·KB국민(15.01%)·하나(15.62%)은행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이다. 

 

은행권에서는 1조원 증자가 완료될 경우 우리은행의 BIS비율이 15% 초·중반대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