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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S家 구자홍·구자은 회장, 255억 부당지원 혐의 불구속 기소

 

[FETV=김현호 기자] LS그룹 총수 일가가 수백억 원의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총수일가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LS 총수일가는 2006년부터 14년 동안 전선 계열사의 주거래 품목인 ‘전기동’ 거래에 LS글로벌을 끼워 넣어 ‘통행세’를 받는 등 255억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LS글로벌은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총수일가 12명이 49%의 지분으로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검찰은 또 LS그룹 계열사인 니꼬동제련과 LS전선은 국내외 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LS글로벌을 끼워 넣고 이 회사의 성장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니꼬동제련은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LS글로벌에 233만톤(t)의 전기동 일감을 할인된 가격으로 몰아줘 16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기도록 도와준 것으로 조사됐다. LS글로벌이 거래한 전기동은 국내 시장 물량의 40%에 해당한다.

 

LS전선은 2006년부터 10년 동안 LS글로벌로부터 수입 전기동 중계시장 물량의 약 19%를 차지하는 38만t의 수입 전기동을 매입하면서 고액의 마진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약 87억원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LS 총수 일가가 2011년 11월, LS글로벌 보유 주식 전량을 LS에 매각하면서 93억원 상당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차액은 총수 일가의 경영권 유지 및 승계 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