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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그룹, 본사 '두산타워' 매각한다

마스턴투자운용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년 본사 매각
유동성 위기 겪은 두산重,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 중 하나

 

[FETV=김현호 기자] 두산그룹이 본사가 있는 서울시 동대문구 두산타워를 매각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11일,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두산타워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매각가는 7000억 수준으로 전해졌지만 기존 차입금과 보증금으로 인해 그룹은 1000억원 가량만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에 외화채권의 원화대출 전환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지원 등 2조400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이를 위해 두산그룹은 3조원 이상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바이오 소재 등을 생산하는 계열사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그룹의 ‘캐시 카우’로 분류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매각도 거론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타워를 1999년 건설하고 20년 넘게 본사로 사용했다. 두산타워는 지하 7층~지상 34층 규모로 연 면적이 12만2630.26㎡에 달하며 내부에는 의류와 생활용품 쇼핑몰이 들어서 있고 19층부터는 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