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여러 보험회사 상품을 판매하는 중·대형 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대형 GA의 지난해 신규 계약 건수, 수수료 수입, 소속 설계사 수가 1년 전에 비해 모두 늘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GA의 신계약 건수는 1461만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4.3%(183만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500명이 넘는 소속 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GA를 통한 계약은 1221만건으로 전체 신규 계약의 83.6%를 차지했다.
중·대형 GA의 작년 수수료 수입도 7조4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1조2788억원) 늘었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한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4.1% 늘었다.
GA의 규모도 성장세다. 지난해 말 현재 중·대형 GA는 190개로 전년 말 대비 12개 늘어났다. 이들의 소속 설계사 수도 18만9395명으로 같은 기간 8649명 증가했다. 중·대형 GA 소속 설계사 수는 2018년(18만746명)에 보험회사 설계사 수(17만8358명)를 넘은 바 있다.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1년 전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0.08%였다. 또 보험 계약 유지율을 보면 13회차 유지율과 25회차 유지율이 각각 80.42%, 61.53%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76%포인트, 2.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영업 경쟁 심화 등으로 불공정 영업 행위와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가 발생할 우려는 여전하다"며 "GA의 수수료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계약과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