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416/art_15868186763116_08a7fc.jpg)
[FETV=유길연 기자] 환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3월 수출입 물가가 모두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의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6.59(2015년=100)로 전월에 비해 1.1%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3% 떨어졌다.
두바이유가가 2월 평균 배럴당 54.23달러에서 지난달 33.71달러로 37.8% 급락하며 경유 수출물가가 29.7%, 휘발유는 42.5%, 제트유는 19.3% 내렸다. 반면 주력 수출품인 디램과 TV용 LCD의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각각 3.1%, 6.9% 올랐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220.09원으로 1달 전(1193.79원)에 비해 약 30원 올랐지만 유가가 크게 하락해 전체 수출입물가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100.84)는 한 달 전보다 5.2% 떨어졌다. 전년 동월에 비해 7.7% 내렸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물가가 36.5%, 나프타는 39.0%, 벙커C유는 23.9% 크게 하락했다. 반대로 수입 물품 가운데 반도체조립 장비(3.4%), 천연가스(2.2%)는 한 달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