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3/art_1585459113587_2bf7b3.jpg?iqs=0.4892815558909689)
[FETV=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격는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을 늘리기 위해 금융회사 건전성 규제인 바젤Ⅲ 최종안 시행 시기를 앞당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바젤Ⅲ 최종안을 올해 6월부터 은행권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오는 2022년 1월로 예정된 시행 시기를 1년 반 앞당기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한 것이다. 바젤Ⅲ 최종안은 중소기업 대출의 위험가중치와 일부 기업대출의 부도시 손실률을 낮추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은행은 중소기업 대출로 인한 건전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줄어 대출을 더 늘릴 수 있다.
바젤Ⅲ 최종안이 시행될 경우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신한·국민 등 대형 시중은행과 대구·부산·광주·경남 등 지방은행은 BIS 비율이 1~4%포인트 안팎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