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작년 당기순이익으로 1조2723억원을 거두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료=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3/art_15849411467406_22520b.jpg)
[FETV=유길연 기자]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14.8%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작년 당기순익은 1조2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1639억원) 늘었다. 국내 저축은행들의 순익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대를 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이유는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작년 총 이자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776억원 늘었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77조1000억원)도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11.0%), 총대출(65조원)은 5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4000억원, 기업대출은 3조2000억원 각각 늘었다. 저축은행들의 자기자본은 9조원으로 같은 기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건전성도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4.7%로 0.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0%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1년 전에 비해 0.5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이 정한 자산 기준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 하한선은 8%, 1조원 미만은 7%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