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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통화스와프 효과...코스피 7.4% 급등, 원달러환율 39.2원↓

 

[FETV=유길연 기자] 20일 코스피가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7% 넘게 큰 폭으로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폭등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8.51포인트(7.44%) 급등한 1566.15로 마감했다.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는 8거래일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006억원, 기관이 306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5851억원을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5포인트(2.80%) 오른 1498.4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선물·현물가격이 장중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실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은이 연준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최근 이어진 원달러 환율 급등세에 따라 달러 공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합의로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9.2원 내린 달러당 1246.5원에 마감했다. 전날 폭등분(40.0원)을 거의 반납했다. 

 

노동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가파른 주가 하락에 따른 매수 심리,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오랜만에 반등했다”며 “전날 코스피 약세는 원화 약세 폭 때문에 주변국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 컸던 바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에 비해 39.40포인트(9.20%) 오른 467.7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