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2/art_15846083923197_b5aa10.jpg?iqs=0.1389228767229267)
[FETV=유길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위기평가 등급을 각각 '심각'과 '경계'로 격상했다. 또 금융시장 위기 관리를 위해 7대 과자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19일 오후 윤석헌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지속하고 회사채 시장에서도 유동성 경색 조짐이 나타나 주식 시장과 채권시장 위기평가 등급을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관리 강화와 시장 변동성 완화 및 신용경색 방지를 위한 7개 과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7개 과제 내용은 먼저 파생결합증권 관련 리스크 요인 및 펀드 가치 하락에 따른 시장 불안 요인 발생을 점검해 대응 방안 마련이다. 비우량회사채 발행 및 차환 곤란으로 인한 회사채 및 단기 자금시장 경색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도 수립한다.
또 증시 침체 및 변동성 확대로 인한 코스닥 전환사채(CB) 발행 위축 및 조기 상환 청구 증가 가능성도 대비한다. 외국인 투자 동향과 회사채 공모시장 현황 등을 고려해 자본시장 위기 등급을 조정하고 이에 맞는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
이에 더해 주요 해외 지수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헤지 관련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외화 수요 현황을 조사해 대응한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확대 조치의 이행상황 점검과 은행의 기업 대출이 확대될 수 있는 여건 조성도 7대 과제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