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산업


[클로즈업]출범 10주년 맞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희망가

[FETV=송은정 기자] 김범수의 카카오가 출범 10돌을 맞았다. 카카오는 18일 카카오톡 10돌을 맞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카카오TV에 올렸다. 김 의장은 “10년 전 네 명이서 카카오톡을 밤새워 만들어 2010년 3월18일 애플 앱스토어에 올리고 반응을 지켜봤다”며 “한 달만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인생에서 다시 느껴보기 쉽지 않은 기쁨을 누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카카오의 지난 10년을 시즌1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족하고 나쁜 부분은 배제하고 좋은 것은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느낌으로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카카오의 일하는 문화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사람이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시스템이 일을 하는 게 아니고, ‘문화가 일을 한다’라는 말을 믿는다”며 “이제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될 정도로 커진만큼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해야 할지도 카카오 시즌2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밀레니얼세대가 행동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리더들이 일을 전개하면 일이 어긋난다”며 “특정 일을 제일 잘 이해하고 제일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는 다른 기업과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 의장은 “누군가 카카오톡을 쓰면서 ‘세상 참 좋아졌네’라고 말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며 “우리가 어디까지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지 사람들에게 진정하게 다가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을 모바일기술로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코로나19 사태만 보더라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직 미흡하다고 새삼스럽게 느낀다”며 “기업이 선한 의지를 품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새로운 10년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리더들, 모든 크루들이 함께 이 길을 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카카오 설립 및 성장

김범수는 카카오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카카오 비영리재단인 카카오임팩트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만들어 사업을 키운 뒤 사업영역을 금융업과 콘텐츠업, 모빌리티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김

범수는 2006년 12월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직원 수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이었다.

 

아이위랩은 4년 가까이 성과를 못 내다가 2010년 3월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출시했는데 출시 하루 만에 앱시장 1위에 오르며 가입자 30000 명을 모았다.

 

6개월 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자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카카오톡은 2011년 4월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세가 빨랐다.

 

2년 만인 2012년 가입자 5000만 명을 넘어섰다.

 

간편인증과 연락처 기반 친구찾기, 세련된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한국 모바일메신저시장을 평정했다.

 

카카오는 이후 카카오톡과 게임을 연결했다. 모바일게임시장은 불과 몇 개월 만에 20배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뉴스, 음식 배달 주문하기, 장보기 등의 서비스도 카카오톡에 적용했다.

 

2014년 9월 카카오페이를 내놓으며 전자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모바일결제의 복잡하던 결제단계를 간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2015년 4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다음카카오’가 됐다. 1년 후에는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2015년 3월 스타트업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해 신성장동력을 탐색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김범수가 보유한 케이큐브벤처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5년 8월 30대 중반의 임지훈 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발탁해 다음카카오 단독대표를 맡겼다.


◆ 김범수 의장의 '꿈' 과 '비전'

 

김범수는 데이터기술과 인공지능에서 카카오의 미래를 찾고 있다.

 

그는 모든 산업의 중심축에 모바일기기와 모바일기술이 놓였듯이 미래에는 데이터기술이 주축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데이터기술이 발전하는 데 따라 인공지능기술도 수단이자 목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보를 분석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다시 인공지능이 학습을 해 발전한다는 것이다.

 

김범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 사업화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12월 카카오의 AI랩을 별도법인으로 분사 했다.

 

인공지능 활용범위를 집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넓힌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 프로필 

 

▲1986년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1990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취득 ▲1992년 3월 삼성SDS 입사 ▲1998년 11월 삼성SDS 사직 ▲ 1999년 한게임 설립 ▲2000년 7월 네이버컴 공동대표이사 사장 ▲2001년 11월 네이버컴-한게임 합병해 설립한 NHN 공동대표 이사 ▲2004년 1월 NHN의 단독 대표이사 사장,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역임 ▲2005년 10월~2006년 12월까지 NHN 글로벌 담당 대표이사를 담당

▲2007년 1~7월 NHN 미국법인 대표 ▲2007년 8월~2008년 6월 NHN 비상임이사 ▲2010년 2월 SNS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아이위랩 대표, 카카오톡을 출시 후 ‘카카오’로 사명 변경 ▲2011년 11월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 선임

▲2011년 11월~2014년 9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 ▲2014년 10월 카카오-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2015년 9월 합병 1주년에 발맞춰 ‘카카오’로 사명 변경, 카카오 이사회 의장 ▲2016년 3월 제1대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 ▲2017년 2월~2018년 8월 카카오브레인에서 대표이사 ▲2018년 4월 사회공헌재단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2019년 11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브레인 사내이사, 카카오재팬 사내이사, 케이큐브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