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7.0℃
  • 흐림강릉 11.1℃
  • 서울 14.7℃
  • 흐림대전 14.3℃
  • 대구 13.5℃
  • 울산 13.3℃
  • 흐림광주 15.5℃
  • 부산 14.3℃
  • 흐림고창 14.3℃
  • 연무제주 20.7℃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3.8℃
  • 구름많음강진군 18.2℃
  • 흐림경주시 12.5℃
  • 흐림거제 18.1℃
기상청 제공



한은 임시 금통위18일 개최 유력...금리 인하폭은 크지 않을듯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 결과가 나오는 오는 18일을 전후로 임시 금통위를 열고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은 13일 "임시 금통원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폭락하자 임시 금통위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은 한은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한 만큼 임시 금통위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지켜본 뒤 회의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0.50∼0.75%포인트의 추가 '빅 컷'을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개최하면 연준과 달리 금리 인하폭은 0.25%포인트로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자금 유출이 불어난 상황에서 금리 인하 폭이 커지면 자금 유출이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 급등도 금리 인하 폭을 키우는데 부담 요인이다.

 

부동산 시장 문제도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한다. 금리가 낮아져 돈이 더 많이 풀리면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려 집값 상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