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1/art_15840623733567_d92c0c.jpg)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13일 안전자산인 채권 금리도 일제히 급등(채권값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8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1.170%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연 1.599%로 21.2bp 급등했고, 5년물도 연 1.290%로 10.3bp 상승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8.2bp 상승, 19.2bp 상승한 연 1.620%와 연 1.640%를 나타냈다.
채권금리가 오른 이유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은 보통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금리가 하락한다. 하지만 금융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졌을 때는 금리가 오른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에 비해 9.995% 폭락했다. 이는 1987년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유럽 등 다른 주요국 증시도 10% 안팎으로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