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대구‧경북지역 상장사의 지난달 시가총액이 전월보다 7.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8000억원에 육박한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만 코로나19 때문에 대구시 올해 예산(9조2292억원)의 41% 가량이 공중으로 증발된 셈이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의 확진자수 급증과 글로벌 팬데믹 우려, 금리 동결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경북 상장법인 110개사의 시가총액은 44조3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48조1084억원보다 3조7933억원(7.8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역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포스코(38.46%)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7조2701억원에 그쳐 지난 1월 28조8401억원과 비교해 5.44%(1조5700억원)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9개사의 시가총액은 34조9억원으로 전월보다 9.54% 줄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1개사는 10조3142억원으로 1.97% 감소했다. 한편 대구‧경북 투자자들의 지난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각각 11.90%, 15.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거래량은 8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31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