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 아홉째)이 지난 1월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KB금융그룹 ESG 이행원칙’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지주]](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1/art_15837435398313_168e07.jpg)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는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경영 선도 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일환으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그룹 사내외 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ESG 조직을 구성하는 건 금융권에서 처음이다.
KB금융은 'ESG 위원회' 신설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 안건을 오는 20일 개최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했다. KB금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의무와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서, 환경 보호·사회적 책임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경영을 속도감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 위원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포함해 사내 및 사외이사 전원(총 9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그룹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ESG 추진현황 관리·감독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그룹 ESG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B금융의 ESG 경영은 윤 회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1월 ‘2020년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ESG기반 지속가능 경영 선도’를 내걸었다. 기존 사회문화공헌부를 ‘ESG전략부’로 바꾸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KB금융은 국내외에서 ESG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책임이행 노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고 ‘2019·2020년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 통합에서 ‘A+등급’ 및 2년 연속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한 것은 KB금융의 ESG 경영이 단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강력한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 시장과 사회에서 인정 받는 ESG 경영 선도 금융그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