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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SK텔레콤, 동남아 통신사와 ‘게임‧e스포츠’ 합작회사 설립

 

[FETV=조성호 기자] SK텔레콤은 싱가포르 통신사인 싱텔과 태국 통신사 AIS와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추아 쿵 싱텔 그룹 최고경영자(CEO), 쏨차이 AIS CEO는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계약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이 합작회사 설립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원격으로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호 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유력 회사들이 힘을 모아 세계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위기를 사회 진화 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5G, AI 등 첨단 ICT를 활용한 슬기로운 협력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CEO들도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어 기쁘다”며 “3사가 서로 다른 역량과 강점을 융합한 대표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3사는 합작회사에 대해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고 지분과 권리도 1/3씩 갖기로 합의했다. 연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

 

3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게이머 대상 전문 커뮤니티 ▲e스포츠 연계 사업 ▲게임 미디어 콘텐츠 사업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보는 게임’ 등 게임 외적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3사는 우선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를 추진한다. 게임 커뮤니티는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통 공간이다. 국경과 장르를 넘어 게이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전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허브(Hub)로 삼아 다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스포츠도 합작회사의 핵심 사업이다. SK테렐콤은 현재 e스포츠 구단인 ‘T1’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텔과 AIS도 각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3사는 e스포츠 산업 내에서 다양한 연계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3사는 게임, e스포츠를 통해 나오는 경기 영상이나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도 협력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과 싱텔이 체결한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 파트너십의 후속 결과물”이라며 “SK텔레콤은 세계 21개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싱텔에 이어 태국 AIS를 사업파트너로 초대해 아시아 주요 지역에 신사업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