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4일 외국인 매수세가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45.18포인트(2.24%) 오른 2059.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4포인트(0.41%) 내린 2005.81에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94억원, 4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1.50~1.75%에서 1.0~1.25%로 0.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오히려 경기 불안을 자극해 3% 가까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 반등 폭이 미미했던 상황에서 달러화가 약세 반전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순매수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2%), 운수창고(4.1%), 서비스(3.2%), 음식료품(3.1%), 전기·전자(3.1%)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91포인트(2.38%) 오른 641.7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42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34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7.4원(-0.6%) 내린 1187.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