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0/art_15832781202606_2f6b21.jpg)
[FETV=유길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정례회의 2주 전에 이뤄진 기습적인 결정이다. 인하 폭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이후 최대다.
연준은 이날 오전 10시 정각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의 ‘깜짝’ 금리인하 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도 있었다.
0.5포인트 인하폭도 2008년 12월 이후로 최대폭이다. 연준이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경제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도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런 리스크의 관점에서, 그리고 최대의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FOMC가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FOMC는 (코로나19의) 진전 상황과 경제 전망에 미칠 함의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사용하고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