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증권사들은 향후 성장성과 코로나19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마트와 유한양행을, 유안타증권은 네이버, 엔씨소프트, LG화학을, SK증권은 LG이노텍, 제이브이엠을 각각 주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마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면서 기존 할인점 매출이 회복 중인데다 온라인 수요가 확대되며 쓱닷컴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와 업종 내 시장점유율(MS) 상승, 막강한 재고 역량 등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얀센이 개발한 ‘EGFR/c-MET’ 이중항체와 레이저티닙과의 병용투여 임상 2상 개시 소식이 강점으로 꼽혔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현재 2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네이버의 경우 국내 광고‧검색‧쇼핑 사업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네이버페이와 글로벌 웹툰 사업의 성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또 “일본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통합법인 설립 이후 글로벌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던 ‘리니지2M’의 흥행과 기존 ‘리니지M’의 매출이 유지되고 있어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리니지2M의 해외 출시 및 신작 출시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사업가치가 재평가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배터리 부문 외형 성장과 함께 설비 가동률 개선(60~70% 수준)에 따라 수익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이노텍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아이폰 수요에 악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가 1분기 내 진정된다면 올 하반기 수요는 예상보다 더욱 강할 것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카메라 사양 및 시장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제이브이엠은 인티팜 거래처 확대로 매출이 4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현재 판금형에서 향후 플라스틱 형태로 생상돼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월마트 납품 레퍼런스를 통한 북미시장 진출 기대감도 강점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