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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라인 펀드서 TRS 회수금 8700억 추정”…기존보다 2000억 증가

 

[FETV=조성호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를 중단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먼저 회수해갈 수 있는 총수익스와프(TRS) 대출 규모가 8700억원 규모라는 추산이 나왔다.

 

21일 한국기업평가는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의 라임의 환매 중단 모펀드 4개와 관련해 맺은 TRS 계약 금액(자펀드 포함)이 각각 6005억원, 1567억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NH투자증권은 98억원이며 KB증권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기평은 전했다.

 

이들 4개 증권사의 TRS 금액을 모두 합하면 8670억원 수준이다. 이는 그동안 알려진 6700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한기평은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TRS 계약 관련해서는 기수령 증거금 수준, 추정 잔존가치 규모 대비 TRS 익스포저 비중, 선순위 상환구조 등을 고려할 때 증권사의 손실금액은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서는 펀드 기초자산의 잔존가치가 현재 라임 측의 발표 기준 약 50%로 추정되나 실제 회수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TRS 계약에 따라 매입한 자산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무역금융펀드 TRS 계약 금액은 5161억원에 달한다.

 

한기평은 라임 사태가 증권사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잔존가치 수준이 발표된 2개 모펀드 및 이와 연계된 자펀드 대상 TRS 계약에 따라 증권사가 부담하게 될 예상 손실금액은 크지 않다”면서 “관련 증권사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모펀드 명목금액 대비 손실률이 50%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TRS 거래 증권사가 손실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생기는데 현재 발표된 잔존가치를 고려할 때 TRS 거래 손실 발생 수준은 증권사별로 없거나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소지에 따른 손실발생가능성은 현재 상황에서 예측하기 어려우며 배상금 비율이 높게 설정될 경우 판매규모가 큰 증권사의 올해 영업실적은 크게 저하될 수 있다”며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의 경우 관련 손실액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