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207/art_15816598740323_2ee587.jpg)
[FETV=유길연 기자] 시중 통화량이 4년여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14일 한국은행의 '2019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통화량(M2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이러한 증가율은 지난 2016년 2월(8.3%)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M2 증가율은 작년 8월(6.8%) 6%대에서 9월(7.6%) 7%대로 올라선 후 4개월 연속 7% 대를 유지하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과 같은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다만 작년 12월 M2의 전월 대비 증가율(계절 조정·평잔 기준)은 작년 11월(0.7%)보다 0.1%포인트 낮아진 0.6%를 기록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전월에 비해 각각 12조5000억원, 5조9000억원 늘었다.
경제 주체별 M2 보유량은 기업이 13조2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0조6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연말 들어 정부가 재정자금을 집행하면서 기업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 통화량이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