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에서 키운 미나리가 복지시설에 이웃사랑을 전파한다.
서울시는 한강 수생식물 식재장에서 수경 재배한 미나리를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에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2008년부터는 매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1.3톤에서 1.5톤의 미나리를 수확해 해마다 지역복지시설 및 푸드뱅크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행사 통해 미나리를 전달해오고 있다.
올해 미나리 수확량은 총 1.5톤이다. 자원봉사자 150여명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나리 껍질을 다듬고 포장해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등에 전달한다.
기부된 미나리는 독거어르신 무료급식이나 복지관 급식용으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다른 채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는 미나리는 수질개선 및 수변경관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수경식물”이라며 “각종 비타민과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한 미나리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해서 건강과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