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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작년 순익 7.8%↓...자산 규모·건전성은↑

 

[FETV=유길연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경제 불황과 저금리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자산이 크게 늘고 자산건전성이 개선돼 올해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작년 당기순익(연결 기준)은 1조6275억원으로 1년 전(1조7643억원)에 비해 7.8%(1368억원) 줄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익도 1조 4017억원으로 같은 기간 7.2%(1093억원)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순익 감소는 이자자산에 대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율(NIM)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NIM은 전년 말에 비해 0.09%포인트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약 11조1000억원(7.3%) 증가한 162조7000억원을 거뒀다. 이는 시장점유율 22.6%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러한 중소기업대출 증가로 기업은행의 이자수익자산은 전년대비 약 17조8000억원 증가한 256조원에 달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기업은행의 작년 12월 말 연체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진 0.4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04%포인트 하락한 1.28%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연도 말 기준 역대 최저치인 0.67%를 달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 등 불리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중기대출 확대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로 미래 성장을 위한 체력과 이익 창출 기반을 다진 한 해”라며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더불어 중기금융 노하우에 바탕을 둔 혁신금융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