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206/art_158106278546_5a0a52.jpg)
[FETV=조성호 기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이 발표 하루 만인 7일 주식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GS, 뉴지랩, 나무기술 등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79% 하락한 3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전날(6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식 48만8000주를 취득 후 소각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293억원에 달한다.
이에 현대중공업지주의 경우 지난 5일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26만2500원)를 기록했지만 이 같은 발표에 힘입어 지난 6일에는 15.85% 상승한 3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하루만인 7일에는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2.43% 하락한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9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5조1829억원,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한 2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조3420억원, 영업이익 16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은 16.8%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발표 당일인 6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일 대비 12.27% 상승한 1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하루 만인 이날은 장 초반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GS도 이날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GS는 7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2.23% 하락한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흑자전환 실적 발표 이후 4.32% 상승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했다.
GS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0.2% 감소한 4조3237억원에 그쳤다. 정유 및 화학제품의 마진 스프레드 축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지주도 이날 종가 기준 2.68% 하락한 6900원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꺽였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0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384억9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매출액은 1조1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같은 날 BNK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김지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지난 6일 주가는 전일 대비 2.16% 증가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하루 뒤인 7일에는 전일 상승분보다 주가가 더욱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기업은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며 대조를 이뤘다. 뉴지랩은 전일 대비 3.21%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뉴지랩은 7일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3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8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416% 대폭 증가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30만원, 당기순손실은 약 6억원으로 이는 새로 시작한 종속회사의 투자에 따른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뉴지랩은 이로써 관리종목 편입 우려도 해소했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적자가 4개년 연속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밖에 반도체 및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 제너셈과 클라우드솔루션 업체 나무기술 등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전일 대비 각각 10.21%(3590원), 3.57%(3335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