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본증권은 국내 금융지주사가 올해 발행한 첫 번째 신종자본증권이다. 지난 29일 우리금융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증권신고서 신고금액인 2500억원 보다 많은 555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렸다. 이에 우리금융은 15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3.34%(스프레드 1.92%포인트)이며, 5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비율(BIS)은 약 0.17%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자본적정성 강화와 출자여력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우리금융지주 2조3500억(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우리은행 후순위채 3000억, 외화신종자본증권 5억5000만 달러(약6509억원)를 발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우리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