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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株, ‘경영권 분쟁’ 격화에 이틀째 ‘강세’…추가 상승 기대?

 

[FETV=조성호 기자]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진그룹 관련 종목들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힘을 실어주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경영권 분쟁이 지배구조 개선을 앞당겨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우선주인 대한항공우는 4일 종가 기준 전날보다 20.26% 급증하며 2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20%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전날 16.30% 오른 한진칼우는 이날 1.15% 소폭 상승하며 7만9400원에 마감했다.

 

대한항공 또한 6.63% 오른 2만5750원에 마감했으며 한진과 한진칼 역시 각각 3.29%(3만6150원), 3.71%(4만1900원) 증가했다.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가 조 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의 지지선언으로 조원태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33.45%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조 전 부사장이 확보한 지분 31.98%를 근소하게 앞서게 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일명 강성부 펀드), 반도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며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 주총에서 어느 한편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진칼은 지분경쟁 이슈로, 대한항공과 한진은 비핵심 자산 매각 혹은 사업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