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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구조조정·직무급제 도입' 노조 주장에 "언급한 적 없어"

 

[FETV=유길연 기자]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이 직원 구조조정·급여체계 개편을 도입하려고 한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해 “언급한 바가 없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부진한 자회사의 경우 부사장 2인 체제의 필요성에 대한 내부보고를 받았을 뿐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언급하지 않았다”며 “직무급제 도입도 직원과 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할 사항으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이 임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직무급제로의 급여체계 개편, 자회사 구조조정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진행된 윤 행장 규탄집회에서 구조조정과 직무급제 도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 행장은 금융위원회 제청을 거쳐 지난 3일 임명됐지만 노조의 반대로 본점이 아닌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윤 행장은 20일 현재 16일째 출근길에 오르지 못하면서 역대 국내 은행장 ‘최장 출근저지’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양 측의 팽팽한 의견 대립 속에서 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선출되는 한국노총 신임 지도부가 기업은행 농성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의 윤 행장 출근저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사태 수습을 위해 양측이 물밑 접촉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