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앞줄 왼쪽)이 16일 세 번째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에 가로막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103/art_15791405349413_1bf57a.jpg)
[FETV=유길연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14일 차인 16일 집무실로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동조합의 저지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 지난 3일 임기 시작 후 후 세 번째 출근 시도가 저지당하면서 노조와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윤 행장은 서울 을지로 본점 후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노조 측에 다가가 김형선 노조위원장을 찾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노조원 100여명은 미리 나눠 가진 마스크를 끼고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노조 측은 대화 대신 이달 초에 배포했던 '정부와 청와대는 윤종원 뒤에 숨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윤 행장은 발길을 돌렸지만 노조와의 대화는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윤 행장이 은행 현장 경험이 없는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 '낙하산 행장'으로 규정하고 청와대의 인사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입각한 인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