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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노조 반대로 첫 출근길 막혀

 

[FETV=유길연 기자]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전 결국 노조의 반발로 출근길이 막혔다.

 

지난 2일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된 윤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28분께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해 후문을 통해 출근하려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과 대치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아침 일찍부터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봉쇄하고, 후문에서 수십명이 대기하며 윤 신임 행장의 진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윤 행장에게 자진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윤 행장은 몇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반대 목소리에 결국 약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경제정책 전반을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 이후 세 차례 연속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았다. 그러다 지난해 말 관료출신 행장이 선임된다는 소식에 노조는 크게 반발했다.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있는 기업은행장직을 내부 사정을 모르는 인사가 맡는 것은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하다는 것이다.  

 

윤 행장의 물리적인 출근은 무산됐지만 비서실을 통해 업무 보고는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