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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관료출신 낙하산 행장...윤종원, 기업은행장 임명

[FETV=유길연 기자] 신임 IBK기업은행장 자리에 예상대로 윤종원 청와대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10년 만에 다시 관료출신 인물이 기업은행 지휘봉을 잡게 됐다. 

 

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전 수석이 제26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오는 3일 취임할 예정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2010년(23대 조준희), 2013년(24대 권선주), 2016년(25대 김도진) 3연속으로 내부 출신 행장이 맡아왔다. 이번 윤 행장의 선임으로 10년 동안 이어진 내부 승진 행장 선임 기록이 깨지게 됐다.  

 

이번 기업은행장 인사는 지난해 말 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을 낳았다. 관료출신 인사가 신임 기업은행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는 크게 반발했다. 시중은행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기업은행 행장직에 내부사정을 잘 모르는 외부 인사가 행장을 맡으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이에 윤 행장은 취임 초 부터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윤 행장은 행시 27회로 거시경제 전문가로 불린다.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지냈다.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뿐 만 아니라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등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까지 갖춘 인물로 통한다.

 

치밀하고 공평무사한 일처리, 팀워크 중시,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 등으로 주위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 정부의 ‘포용적 성장’, ‘혁신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국가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기업은행을 진두지휘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