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201/art_15777759604736_c022ad.jpg)
[FETV=유길연 기자] 금융·통화정책 수장들이 부동산 안정과 혁신기업 지원을 새해 핵심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새해는 경제 흐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계보다는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처럼 더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 479조원의 정책금융을 마중물로 삼아 시중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며 "12·16 대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관리 강화 등 각종 대책을 안정적으로 집행해 부동산 시장의 쏠림 현상을 효과적으로 막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도 새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 우리나라가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는 단기적으로 성장세 회복을 도모하면서도 혁신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민간이 창의적 혁신역량을 발휘해 투자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율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저금리에 따른 수익 추구 행위가 부동산이나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그는 "금융·외환시장의 불안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도 새해 핵심 과제로 금융시스템 안정,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로 꼽았다. 그는 "시중의 많은 유동성이 부동산 등으로 흘러들어 주택시장 왜곡과 가계부채 잠재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내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리스크 전이와 확산 경로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