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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2020 IT 대전망]IT시장 2020 기상도..."흐림일까? 맑음일까?"

다양한 산업군으로 보는 2020 IT 업계 전망
"클라우드 · 블록체인 · 인공지능"…신년 눈여겨 봐야할 것

[FETV=송은정 기자]2019년은 산업계가 대내외적 경제 이슈로 시끄러웠다. 2019년 한 해 일본과의 무역 문제와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되면서 국내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

 

IT시장에서는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비즈니스에 접목됐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각 분야에 미래형 신기술이 속속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방향키 역할을 했다. 이같은 양상은 202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KRG의 김창훈 부사장에 따르면 2020년 국내 IT 시장은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T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 IT 시장은 2019년 대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KRG에 따르면 특히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시장이 5.7%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을 제외한 금융, 통신, 유통, 서비스, 공공, 의료, 교육, 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세계 IT 지출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안다.

 

가트너의 ‘전 세계 IT 지출 전망’에 따르면 2020년 IT 지출이 3.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KRG는 ‘2020년 기업 IT 예산 서베이 중간조사’ 결과 '각종 비용 절감'이 1순위 화두였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이 2순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용 절감과 성장을 위한 투자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멀티 · 하이브리드가 대세… 클라우드 MSP도 성장세"
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공공과 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하다. 올해부터 금융기관에 대한 클라우드 도입 규제가 완화됐고 정부가 클라우드 도입에 앞장서면서 시장에 불을 지폈다. 이 기세는 202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장은 국내외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의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르고 이를 추격하기 위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행보도 공격적인 실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기울고 있다.

 

이제는 단일 벤더가 아닌 여러 벤더의 클라우드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떠오르는 추세다. 시장이 재편됨에 따라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멀티 클라우드 관리까지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Micro Service Provider) 기업과 서비스도 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는 클라우드 MSP 시장이 2016년 약 232억달러에서 2025년 약 825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금융권 外 적용 사례 증가…인력 투자와 규제 마련 절실

블록체인 산업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 및 투자에서 벗어난 본격적인 기술 활용이 점쳐진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2022년까지 평균 61.5% 성장할 것이고 규모는 35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BaaS(Blockchain as a Service)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쉽게 개발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아마존, IBM, MS 등 주요 기업은 이미 BaaS 시장에 합류한 상황이다. 국내에선 KT가 BaaS 서비스를 선보였다. 블록체인은 활용 분야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전문 인력 투자가 부족하고 규제도 미비한 실정이다.

​◆인공지능(AI)= AI 통한 제품 고도화 ‘효과 만점’

2020년의 화두는 단연 'AI' 다. 이에 인공지능(AI) 산업의 신년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KT경제연구소는 AI 시장이 2020년까지 11조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AI가 창출할 우리나라의 경제적 가치가 2030년 약 540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 가트너는 2019 CIO Survey를 통해 AI를 도입한 기업의 수는 지난 4년간 270% 증가했다고 했다. 2020년에도 AI 도입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도입 기업은 제품 고도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또 제조업 기업들은 AI를 통해 상품, 서비스를 강화했다. AI 도입 기업들은 내외부 운영 최적화, 의사결정 등에서도 높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