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시애틀 [사진=하나금융투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252/art_15776044597547_f0bb7c.jpg)
[FETV=유길연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시애틀 중심가에 위치한 2000억원 규모의 호텔을 품에 안았다.
하나금투는 롯데호텔과 지난 24일 미국 시애틀 도심에 있는 '호텔앳더마크'(Hotel at the Mark)를 미국계 사모펀드 스톡브리지로부터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는 하나금투와 롯데호텔이 함께 투자했다. 인수가는 1억7500만달러(약 2040억원)다.
롯데호텔은 내년 6월부터 '롯데호텔시애틀' 간판을 걸고 이 호텔을 위탁 운영한다. 호텔은 44층 높이 건물의 1층부터 16층까지 총 189실 규모다. 프랑스 출신 스타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인테리어를 맡았으며 연회장으로 쓰이는 별관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교회 건축물로 유명하다.
인근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애플, 디즈니, HP 등 세계적인 기업도 있어 롯데호텔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서 홍보 효과도 누릴 것으로 하나금투는 기대했다.
하나금투는 지난 9월20일 롯데호텔과 '글로벌 호텔체인 확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호텔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금융자문·주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업무협약 후 첫 성과다. 특히 이번 계약은 호텔을 완전 매입하던 유명 글로벌 호텔그룹의 이전 방식과는 다르게 호텔경영위탁계약 방식을 따랐다.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은 "하나금투가 축적한 글로벌 기업금융(IB) 솔루션을 통해 롯데호텔이 글로벌 최고의 호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