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코스피가 28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211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9.25포인트(0.43%) 내린 2118.60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9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845억원 순매수했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최근 1단계 합의를 이룰 것이란 기대가 커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홍콩 인권법 통과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의 영향으로 장 초반 낙폭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72%), 현대모비스(-0.59%), 셀트리온(-2.99%), 신한지주(-0.34%)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12%), NAVER(0.29%),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은 올랐다. LG화학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장에 비해 7.21포인트(1.11%) 내린 640.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에 비해 1.8원 오른 1179.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