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출시 8주년을 맞은 카카오 이모티콘의 월 평균 사용자수가 29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누적 매출을 기록한 이모티콘은 1000개를 돌파했으며 이 중 1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이모티콘 시리즈는 55개에 달했다.
카카오는 28일 이모티콘 출시 8주년을 맞아 올해 성과와 트렌드를 발표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6개의 상품으로 시작한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의 누적 상품 수는 올해 7500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구매자 수는 2100만명에 달했다. 월 평균 사용자 수는 2900만명, 월 평균 발신량은 23억건을 기록했다.
이는 출시 초인 2012년과 비교하면 누적 상품수는 15배 이상, 누적 구매자수는 7.5배 성장한 수치다. 월 평균 발신량 또한 약 6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창작자들의 수익도 동시에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출시 후 억대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000개를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10억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이모티콘 시리즈는 55개에 이른다.
카카오 관계자는 “2011년 카카오톡을 통해 처음 등장한 카카오 이모티콘은 감정, 취향, 상황 등을 나타내는 모바일 의사소통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를 기반으로 작가들의 창작 활동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꾸준히 거듭해가며 플랫폼과 창작자 모두 견고한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한해 가장 있기 있는 이모티콘은 ‘익명이’, ‘엄마덕후, ‘오구’, ‘세숑’, ‘늬에시’ 등이 선정됐다.
만찢남’, ‘놀자곰’, ‘귀염뽀쨕’, ‘언행불일치’, ‘아싸토끼’ 등 올해 첫 선을 보인 새로운 캐릭터들도 인기 대열에 합류했다.
가족, 커플 간의 채팅방 또는 단톡방 등 발송 상대가 특정되는 상황에서 사용하기 적절한 ‘관계형’ 이모티콘들이 올해의 트렌드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신묘한 힘’, ‘스윙스’, ‘펭수’, ‘재일이’, ‘김애용’ 등 유명 인플루언서, 연예인이 반영된 셀럽 이모티콘도 인기를 끌었다.
김희정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를 통해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이 수익 창출과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며 이모티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더 많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이모티콘 창작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