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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투데이]'행복경영' 전도사로 나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큰형님 리더십으로 '사회적 가치'를 외치다

 

[FETV=유길연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행복경영 전도사’로 나선다. 평소 모두를 아우르는 ‘큰형님 리더십’으로 알려진 김 회장의 또 다른 사회가치 창출 도전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내년 경영 키워드를 ‘행복경영’으로 정할 방침이다. 행복경영은 이익극대화가 아닌 고객, 직원, 주주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경영이념이다. 기업의 사회적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김 회장의 또 다른 도전인 셈이다.

 

경영 슬로건이 대상이 ‘손님’에서 ‘모두’로 바뀌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은행 차원에서 써오던 이 슬로건은 2005년 하나금융이 설립된 뒤 모든 계열사에서 활용했다. 하나금융은 기존보다 더욱 넓은 차원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큰형님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7년 KEB하나은행 지방지역본부장을 역임한 이후 그는 지방 영업점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직원 이름을 기억하고 애경사를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영문이름을 따서 “JT교주”라고 불릴 만큼 따르는 직원이 많다.

 

 

이러한 그의 평소 모습은 사회공헌활동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는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취임한 이래로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주기적으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 매년 초 소외계층에게 연탄과 생필품을 담은 상자를 배달하는 행사도 7년째 지속해왔다.

 

또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사회공헌 행사도 몸소 챙겼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1년부터 매해 11월 11일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두하나데이는 하나금융이 매년 ‘1(하나)’이 겹쳐지는 11월 11일부터 다음해 1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그룹 전 임직원 2만여 명이 참여해 국내외 어려운 이웃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KEB하나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도 김 회장이 직접 챙키는 행사다. 1993년 시작된 대회로 매년 전국에서 4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출품 작품 하나당 후원금 1000원을 모아 자연환경보호 단체에 전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15년 미얀마 양곤 지역을 시작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등에 학교를 세우고 도서관, 컴퓨터실 등 교육시설을 짓는 등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