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146/art_157379602143_6fffd7.jpg)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강성부 펀드 ‘KCGI’가 한진칼의 거버넌스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의심된다며 위원회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한진그룹이 지난 8일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 등을 위해 신설한 것이다.
KCGI는 15일 '한진칼, 대한항공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KCGI의 입장' 보도자료를 냈다. 내용에 따르면 "한진칼 2대 주주로서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에 타당성을 검토하는 거버넌스위원회에 한 명이라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 사항 중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계열사 간 내부거래 활동의 적법성을 심사하는 기능을 맡는다. 그러나 KCGI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인 주순식 한진칼 사외이사가 거버넌스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을 두고 "(위원장이) 대주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로펌 관계자"라며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KCGI는 또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조치를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이번 조치가 대주주 일가의 보수와 퇴직금 지급 관련 위법 사실을 가리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지 우려를 거두기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