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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상승 영향...10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

 

[FETV=유길연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12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월평균 증가 폭(4조6500억원)을 크게 넘는 규모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4조6000억원 늘어나 증가 폭이 컸던 지난 8월(4조5800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10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6년 10월(5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 및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달 0.60% 올라 한 달 전(0.18%)에 비해 오름폭이 컸다.

 

은행권 주담대 가운데 개별대출이 4조8000억원 늘어 주담대 증가를 이끌었다. 이는 작년 동기 증가 폭(2조4000억원)의 2배 규모다. 개별대출 증가 규모 확대는 보금자리론과 전세대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은행권 보금자리론(미유동화 잔액) 증가 폭은 올해 8월 7000억원에서 9월 9000억원으로 늘었고 10월에는 2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됐다. 이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 1000억원 늘어나 작년 동기의 증가규모(10조4000억원)에 비해 2조3000억원 줄었다. 또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증가액도 41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조9000억원 축소됐다. 1∼10월 누적 증가액은 지난 2017년 7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60조500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가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