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예년보다 이르게 검출됨에 따라 수산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총 235명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는 137명으로 치명률이 58.3%에 달한다.
이번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조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생산단계, 유통·판매단계로 나뉘어 진행한다.
생산단계에서는 해수, 갯벌 등 어패류 생산지 환경 조사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어패류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유통·판매단계는 식약처가 17개 시·도(식품위생부서)와 함께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어패류를 수거하여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생산지 조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경우에는 같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의 출하·유통 전 수거·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현황에 따라 단계별 검사를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어패류를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