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비정규직 748만명·임금근로자의 36%…비중 12년만에 최고
비정규직 근로자가 올해 8월 기준 750만명에 육박해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6%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4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2055만9000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6.4%였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같은 조사에서는 그해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661만4000명, 전체 임금근로자(2004만5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0%였다. 단순비교하면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86만7000명(13.1%) 많고, 비중은 3.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 비중은 2007년 3월 조사(36.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증권이 가른 5대 금융지주 희비... NH농협 울고 하나 웃고
5대 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핵심 계열사인 증권사 실적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하나금융투자의 호실적 행진으로 웃는 반면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NH투자의 실적 악화와 지분 문제로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투의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3억원)에 비해 66%(233억원) 크게 늘었다. 이는 금융지주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NH농협금융의 증권사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NH농협금융의 자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사를 제외하고 별다른 실적을 내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익은 807억원으로 작년 동기(1047억원)에 비해 23% 줄었다. 또 NH농협금융은 NH투자 전체 지분 가운데 49.11%(보통주 기준)만 소유하고 있다. NH투자 실적의 절반 가량 만 가져가는 구조다.
◆앱 하나로 모든 은행 출금·이체…오픈뱅킹 30일부터 가동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타 은행 계좌에서 자금 출금·이체가 가능한 이른바 '오픈뱅킹'(Open Banking)이 30일부터 시범 가동된다. 금융소비자는 사실상 24시간 운영되는 오픈뱅킹을 통해 금융거래 면에서 한층 높아진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NH농협·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KB국민·BNK부산·제주·전북·BNK경남은행 등 10개 은행은 30일 오전 9시부터 오픈뱅킹 고객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머지 8개 은행(KDB산업·SC제일·한국씨티·수협·대구·광주·케이뱅크·한국카카오)은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은행 18곳 모두가 30일부터 이체, 조회 등을 위한 정보 제공기관의 역할을 한다.
◆경총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커"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일본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일 대졸초임 비교와 시사점' 자료에서 직원 10∼99인 규모 사업장의 상용직 대졸초임을 100으로 보면 대기업은 우리나라는 152.1이고 일본은 112.9라고 29일 밝혔다. 한일간 대졸초임(초과급여 제외 임금 총액)을 비교해보면 전체(1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비슷하지만 대기업에선 한국이 일본보다 31% 높다고 경총은 전했다. 대졸초임이 전체는 한국이 2만7677달러, 일본이 2만6630달러이고 대기업은 한국은 3만6228달러, 일본은 2만7647달러다.
◆맥도날드 “전매장 전수조사 조치 취한다…허위진술 강요 사실 없다”
한국맥도날드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자사 매장이 식재료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전국 매장을 전수 조사하고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론 보도에 나오는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주장했다. 맥도날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보도에 나온 제보는 회사의 품질 기준에 따라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기에 회사는 전국 410여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을 실시해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가능성 9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때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4.1%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미중 무역전쟁이나 글로벌 경기둔화의 여파를 우려해 '보험성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重-대우조선해양, 카자흐스탄 기업결합 심사 통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의 첫 관문인 카자흐스탄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이 승인을 통보해왔다고 29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은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을 결정했다.
◆스위치 켜진 분양가 상한제 내용 살펴보니
하락하던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29일 본격 시행한다.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후 7일 만이다. 정부는 시세보다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아파트값이 잡히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급하는 공공택지에는 이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다. 민간택지가 붙은 이유는 재개발·재건축 등을 조성하는 민간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이다. 정부가 개정한 주택법 시행령은 투기과열지구를 필두로 상한제가 적용된다.
◆초읽기 돌입한 롯데리츠 상장...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 1조원 실탄 쏜다
국내 최대 규모 리츠인 ‘롯데리츠’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리츠를 통해 실탄을 얻게 될 롯데쇼핑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롯데리츠의 최대주주는 롯데쇼핑이다. 롯데쇼핑은 보통주 기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소액주주 37%, 기타주주 13% 등이다. 이에 따라 롯데리츠가 상장할 경우 공모액의 절반은 롯데쇼핑 몫이다. 특히 이번 롯데쇼핑은 이번 리츠를 통해 넘긴 부동산 1조4900억원 가운데 현물 출자한 강남 백화점을 제외한 1조원 가량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천문학적인 자금을 이커머스 전문기업 인수합병 등 이커머스 영토 확장에 집중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이어 두산그룹도 면세사업 접는다
두산그룹이 영업적자로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2015년 면세점 사업 허가를 받았던 기업 중 갤러리아면세점에 이어 두 번째로 두타면세점도 문을 닫게됐다. 두산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두타면세점의 면세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 일자는 2020년 4월30일이다. 두산 측은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